구미시가 국방 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구미시는 10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육군항공학교,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함께 항공 유무인복합체계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곽호상 총장, 육군항공학교 강부봉 학교장(준장),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문추연 원장을 비롯해 15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항공 유무인복합체계를 중심으로 정보 교환, 기술 지원, 군사적 활용 방안 연구 및 시험체계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육군항공학교는 헬기 조종사 양성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유무인복합체계 기술을 제시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관련 기업을 발굴해 기술 개발과 실증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오공과대학교는 핵심 기술 개발과 연구 과제 기획에 참여하며 구미시는 이 모든 과정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구미시는 지난해 유무인복합체계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이후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첨단 방위산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와 낙동강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를 포함한 시험·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방산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제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를 개최하며 드론과 로봇을 접목한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국가중요시설 대드론 통합방호 시범지구 사업도 시작해 국방 신산업 관련 연구와 실증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역 산업계 역시 구미시의 국방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구미에서 무인수상정을 개발 중이며,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체계통합시험동을 구미에 설립했다. 특히 LIG넥스원이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의 국방용 사족보행로봇이 구미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 유무인복합체계 기술 발전에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구미시가 국방 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방산 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연구개발(R&D) 기관과 방산 특화단지를 유치해 K-국방 신산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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