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가 '아파트(APT.)'를 부를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주변에서 제가 유일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곡 작업을 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로제는 4일(현지시간) 미국 페이퍼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브루노 마스는 '아파트'가 술자리 게임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에 흥미를 보였다"며 "여러 듀엣곡 후보 가운데 '아파트'를 선정한 것은 브루노 마스였다"고 털어놨다.
로제는 이어 "다들 '브루노 마스가 그 노래는 안 부를 것이다, 보내지 말라'는 반응이었는데 저는 이 노래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른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 연속 상위권에 진입했고, 이 노래는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팬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화제다. 로제가 노래에 맞춰 게임을 즐기는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3천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K-컬처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현상에 로제는 "한국 문화는 가장 흥미로운 문화 중 하나예요. 한국 문화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다만 로제는 '아파트'가 실릴 자신의 첫 정규 앨범 '로지'(rosie)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라고 예고했다. 다음 달 발매하는 첫 앨범은 혼란스럽기 마련인 20대에 관한 내용이라고 소개한 것.
그는 "삶에 있어 쉽지 않은 시기인 20대를 노래하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제가 평범한 여자 친구 혹은 23세 소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악플(악성 댓글)에 관한 경험과 그로 인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노래도 담긴다. 인터넷에서 악플을 찾아보는 버릇이 있다는 로제는 자기 버릇에서 노래의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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