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생각하기에는 자기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본다"고 의견을 냈다.
김 전 위원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두고 "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변명을 하는 그런 형태로 기자회견을 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전반적, 즉 국민이 느끼고 있는 어려움 이런 등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언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 대책으로 내놓은 제2부속실 설치,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등에 대해선 "내가 보기에 김건희 여사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고는 그러한 제도적인 장치만 가지고선 문제가 해결이 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대통령도 지난번 사과하는 데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선거 기간에 참 본인의 당선을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한 사람처럼 얘기하지 않았나"고 했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 운영을 두고선 "2년 반을 잃어버린 상반기였다"면서 "내가 보기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갑자기 대통령의 자리에 오신 분이기 때문에 국정 전반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돼 있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년 반 동안에 별다른 성과를 갖다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한동훈 대표는 본인이 지향하는 바가 다음에 대선을 향해서 가겠다 하는 이런 얘기인데 그 목표를 달성할 것 같으면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원활하게 가야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어느 정도 한동훈 대표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두 분이 조화를 이뤄야만 두 사람 다 자기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가 있지 그게 안 됐을 때 둘 다 성공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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