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고문으로 활동 중인 김대현 계명대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구시의사회의 해외교류사업을 통해 오고간 내용을 정리한 논문을 계명대 의대 학술지에 발표했다.
16일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11월 대구시의사회가 일본 효고현 고베시와 오사카부 오사카시 등을 방문했을 때 현지 의사들과 열었던 간담회와 학술대회의 내용과 도출된 결과를 정리한 '한국의 보건의료 위기와 의료 교육 시스템'이란 제목의 논문을 '계명의대학술지'에 실었다.
이 논문에는 현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없이 시행한 의대 정원 확충이 의료교육시스템의 불안정성 및 한국의료의 구조적 결함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김 교수는 의대정원은 오히려 감축이 필요하며, 과학적인 의사인력 추계시스템을 구축해야 된다고 기술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의료수가 정상화와 의료인 권리와 안전보장을 강화해야 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현재의 의료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 국가의 다양한 의료시스템을 비교 분석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의료 시스템으로 재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의료위기는 다음 세대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이 논문은 지난 2년간 의사회와 일본 의료계와의 심포지엄과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우리나라 의료 문제에 대한 여러 해법을 분석하고 정리한 논문"이라며 "해외교류사업을 통해 나온 뜻깊은 성과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이번 논문 발간을 계기로 더 나은 미래의료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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