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비상계엄 사태 후 정국에 대해 경쟁하듯 목소리를 내면서 대선 후보로서의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홍 시장은 SNS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아무래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조속히 당을 정비하고,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이나 중도층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좌파들의 집단광기가 진정되면, 나라는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 시장은 SNS에서 "이재명 한 명의 존재가 한국 경제와 정치의 최대 리스크"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장을 만나 한국에 투자하라고 권했지만, 정작 민주당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국회증언감정법'을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올린 비판 글이다.
오 시장은 아울러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법안 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과 관련해 민주당 압박을 받는 한덕수 총리를 향해 "정치적 협박에 굴복하지 말고 재의요구권을 당당하게 행사하시라"고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최근 SNS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표를 던진 당 의원들을 정면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오 시장은 하나가 되자며 당 통합을 주문하는 등 대선주자로서 메시지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두 단체장이 조기대선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연일 당 수습 메시지를 내는 등 대권 도전 의지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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