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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장례식 연기…"전례없는 인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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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AP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AP연합뉴스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연기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당국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장례식에 전례 없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가 연기됐다"며 "새로운 날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이란 정부는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5일 오전 3시 30분)부터 사흘간 하메네이의 고별 장례를 국장(國葬)으로 치를 예정이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지난 1일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40일간 전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와 국영통신 IRNA도 같은날 "이슬람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 앵커는 흐느끼며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가 사망한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들은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주로 거주하는 테헤란 북부 보안구역이 폭격으로 파괴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3일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즈타바는 숨진 부친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강경 보수 진영과 궤를 같이한다. 이란 내부에서 정권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외적에 대해서는 단호한 정책을 취하는 방향을 지지해 왔다.

이란의 종교 중심지인 콤 시의 신학교에서 시아파 신학을 가르치는 중견 성직자 신분이다. 그는 공식적으로 정부 직책을 맡은 적은 없다. 그러나 하메네이의 '문고리 권력(gatekeeper)'으로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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