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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쟁 여파…유가·환율↑ 주가↓ '3차 오일 쇼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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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코스닥 14% 폭락 '역대 최대'…서킷브레이커 작동
기름값 1770원 2년來 최고치…주유소 '사재기' 행렬, 증시는 '패닉'
휘발유 가격 급등에 저가 주유소마다 긴 대기열

이란이 핵심적인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일 경기도 성남시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인근에서 유조차들이 오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동 원유 도입이 전체 70%에 달하고,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을 정도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타격이 막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이란이 핵심적인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일 경기도 성남시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인근에서 유조차들이 오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동 원유 도입이 전체 70%에 달하고,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을 정도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타격이 막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미국-이란 전쟁 여파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오일 쇼크'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조짐 속에 국내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주유소마다 사재기 차량 행렬까지 이어졌다.

금융시장도 패닉에 빠졌다. 주가 폭락과 환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크게 흔들렸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6% 급락한 5,093.54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도 14.00% 급락한 978.44로 마감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급락장 속에 두 시장 지수가 동시에 8% 이상 하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작동했다.

이날 미국과 일본 등은 장중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인 반면 국내 증시는 하락세가 점점 더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가 중동 사태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간 가파르게 오른 고점 부담과 함께 높은 원유 의존도, 수출 중심 산업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이란이 미국의 공격에 맞서 세계 원유의 대동맥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면서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기름값 인상도 시작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리터(ℓ)당 1천777.52원으로 전날보다 54.48원(3.16%) 급등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1천770원을 넘긴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국제 유가는 통상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 반영되지만,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을 접한 일부 업체들이 사재기를 하거나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기름값이 빠르게 오르자 전국 저가 주유소마다 '더 오르기 전에 채워두자'는 운전자들이 몰리며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대구 북구 한 주유소에도 입구부터 약 200m 이상 긴 대기열이 늘어서면서 한 개 차로가 막히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주유소를 찾은 한 시민은 "1천900원이라고 적힌 기름값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하루아침에 100원 가까이 올랐다"며 "중동 사태가 이렇게 빨리 반영될 거라 예상하지 못해서 당황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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