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에 사는 압둘(10세)은 5년 전 부모님을 여의고,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생계에 뛰어들어야 했다. 6살부터 채석장에서 일해온 압둘은 어릴 적 장애가 생긴 이모가 탄 휠체어를 밀며 매일 채석장을 오간다. 돌을 팔지 못한 날은 물로 허기를 달래야 하는데 언제쯤 끼니 걱정 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날이 찾아올까?
숯을 만드는 네마(12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나서야 했다. 등굣길과 행복했던 수업 시간은 과거의 일이 되었고, 나무를 베고 숯을 만드는 힘겨운 일이 일상이 되었다. 온통 가시밭길이지만 맨발로 나무를 베는 네마. 손과 발은 가시에 찔려 온통 상처투성이다. 네마는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친구들을 보면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난소암 엄마와 어린 동생의 보호자 아담(9세)은 사금을 채취하며 흙탕물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가족의 한 끼가 어린 아담의 손에 달렸지만, 하루 종일 일해도 사금을 하나도 채취 못 하는 날이 많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