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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대참사]무안공항 사고 현장 처음 찾은 유족들…희생자 전원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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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1시쯤 사고 현장 방문…그간 민간인 통제구역
179명 전원 신원 확인…일부 장례절차 돌입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탑승객 유가족들이 사고 여객기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탑승객 유가족들이 사고 여객기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찾아 추모 의식을 치렀다. 희생자들의 신원도 DNA 검사를 통해 모두 확인돼 시신을 인도받은 일부 유가족은 장례 절차에 돌입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11시쯤 유가족들은 버스를 타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그간 희생자 수습과 수사 등 이유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탓에 유가족들은 공항 대합실 등에서 수습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새해를 맞아 유가족들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유가족 대표단과 정부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가족들은 현장에서 떡국, 과일 등과 함께 간단한 상을 차려놓고 절을 하거나 헌화하는 등 약식 제사를 진행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부터 한 희생자당 가족 (구성원) 최대 4명으로 제한해 사고 현장 바로 앞까지 갈 수 있게 조치해놨다"며 "떡국과 귤 등 간단한 상차림과 국화를 준비했다. 절을 드리고 싶으신 분들은 절을 올리면 된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에 있는 여객기 잔해 앞에서 울음과 슬픔을 토해냈다. 두 손을 모아 합장하다 울음을 참지 못하거나, 오열하다 다른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 간신히 몸을 가누는 모습도 있었다.

추모객들도 사고 현장 인근에서 함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무안공항 내 합동 분향소를 비롯해 공항 곳곳에는 양말, 생필품, 라면, 간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주변 정리와 청소를 도맡아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다. 훼손 정도가 심했던 4~5명의 희생자는 정밀 DNA 검사 등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국이 확인한 신원을 유가족이 확인하는 절차가 아직 남아있다.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희생자는 모두 11명이다. 희생자 1명은 서울, 10명은 광주‧전남 지역 장례식장에 각각 안치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의 유가족은 장례 절차에 돌입했다.

당국은 이날 중으로 인도 가능한 40∼50구의 시신을 분류해 유가족이 인수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가족은 시신을 인도 받아 먼저 장례에 돌입할지, 다른 희생자들과 합동 장례를 치르기 위해 기다릴지 결정해 추후 절차를 밟게 된다.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후 발견되거나 확인된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따로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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