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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문수가 제기한 '범보수 후보 단일화', 다른 주자들도 의사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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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 등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미래와 정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반대파들을 향해 '전광훈당(黨)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비판하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의 6·3 대통령 선거 경선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독주(獨走)하고 있다.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볼 때, 범보수 진영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의 70% 남짓에 불과하다.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우파·보수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임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20대 대선과는 많이 다른 양상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과 범보수 진영 후보들의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은 뚜렷이 갈라져 있다. 또 전광훈 목사 측은 자신이 세운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후보 8명을 절대 당선시키지 않겠다"며 윤 전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오겠다'고 한다. 한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론에 대한 후보들의 속내도 제각각일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갔는지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 19대 대선에서 보수·우파 진영은 3명(홍준표·안철수·유승민)의 후보들이 출마하는 바람에 고작 41.08%를 득표한 문재인 후보에게 패했다. 이번 대선에서 그때와 같은 실패를 되풀이한다면 대한민국은 '회복 불능' 상태로 전락(轉落)할지도 모른다. 보수·우파 진영이 후보를 단일화하고, 경선에서 패한 모든 후보가 전국을 함께 누비며, 개헌(改憲)과 같은 국가적 이슈를 공격적으로 던져야만 그런 상황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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