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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금융이해력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 둔화에 관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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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금융감독원,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금융이해력 점수 65.7점 기록

최근 물가 급등으로 편의점에서 1천원에서 살 수 있는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과자 등을 찾기 힘들어졌다. GS25와 CU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오뚜기 진라면과 스낵면 작은컵은 지난 1일부터 1천100원으로 올랐고, 삼각김밥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1천100원이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모습. 연합뉴스
최근 물가 급등으로 편의점에서 1천원에서 살 수 있는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과자 등을 찾기 힘들어졌다. GS25와 CU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오뚜기 진라면과 스낵면 작은컵은 지난 1일부터 1천100원으로 올랐고, 삼각김밥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1천100원이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에 대한 이해 정도가 2년 전보다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물가 상승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금융 이해도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5.7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22년(66.5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OECD 평균(2023년 기준, 62.7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금융이해력은 ▷금융 지식 ▷금융 행위 ▷금융 태도 3개 분야에 걸쳐 측정된다. 국내 조사는 지난해 9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만 18~79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융이해력 3개 항목 가운데 금융 지식 점수(73.6)와 금융 행위 점수(64.7)는 2022년(75.5, 65.8)보다 낮아졌으나, OECD 평균(66.9, 61.6)보다 높았다. 미래 대비와 관련된 금융 태도 점수는 53.7점으로, 2022년(52.4)보다 높아졌으나, OECD 평균(58.0)보다 낮았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20대와 70대, 저소득층, 저학력층에서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노후 준비와 자산운용에 관심이 많은 50~60대와 고소득층의 점수는 상승했지만 청년층과 노령층, 저소득층의 점수는 하락하면서 계층별 격차가 확대됐다.

세부 항목 중에선 금융 지식 항목인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 점수가 2022년 78.3에서 지난해 56.6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점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2022년 해당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예년 수준으로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일반인의 인플레이션 관심도 하락이 조사 결과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행위 항목 가운데서는 평소 재무 상황 점검(43.4점), 장기 재무 목표 설정(42.5점) 점수가 낮았다. 특히 20대 청년층의 재무 점검(33.2점)과 재무 목표(36.1점) 점수는 2022년(55.8점·48.0점)보다 크게 내렸다. 장기 재무 목표가 있는 성인의 경우 가장 중요한 재무 목표는 주택구입(25.8%)이었으며, 자산 증식(19.9%), 결혼 자금(13.9%)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 지식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금융 행위 부문에서는 재무관리 활동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관련 부분에 대한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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