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5일간 치러지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과 바르심 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한국 신기록 보유자와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격돌하면서 이번 대회 최고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올해 치른 3개의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 2m28로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1, 지난 3월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1을 넘으며 우승했다.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구미 대회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우상혁은 지난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4위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했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 같은 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치른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기록을 냈다.
맞대결을 펼칠 카타르 출신 바르심의 수상 기록도 화려하다.
바르심은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올림픽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바르심은 남자 높이뛰기 최초의 세계선수권 3연패(2017, 2019, 2022년)를 달성하면서 최강 점퍼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대회는 9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한다.
포환던지기에서는 중국의 스타 송지아위안과 펑빈, 창던지기에서는 파키스탄의 아르샤드 등 각 종목의 세계적 스타들이 구미를 찾는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 구미 금오고 소속 '고교생 토르' 박시훈 선수 등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 대상 45개국 중 43개국 참가하며, 선수단 1천197명을 포함해 임원, 심판 등 2천여명이 구미를 찾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에 걸맞게, 이번 대회가 역대급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구미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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