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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 남자 빙속 기대주 구경민, 올림픽 데뷔전서 1,000m '톱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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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생애 첫 올림픽서 10위 올라
15일 주 종목 500m서 메달 재도전

구경민이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구경민이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입니다. 그래도 떨리진 않았아요."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 구경민(21)이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남자 1,000m에서 '톱10'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구경민은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선에 출전해 1분08초53을 기록하며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1분07초79)에 단 0.74초 뒤질 정도로 괜찮은 기록이었다.

구경민이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경민이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무대는 구경민의 첫 올림픽. 큰 경기다 보니 떨릴 법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빙판을 질주했다. 비록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조던 스톨츠(미국·1분06초28)에는 2초 이상 뒤졌다. 그래도 올림픽 데뷔전에서 '톱10'에 들었다는 점은 박수를 받을 만했다.

이날 구경민은 4조 인코스에서 출발했다. 비외른 마그누센(노르웨이)과 함께 달렸다. 첫 200m 구간을 16초27로 통과한 데 이어 600m 구간까지 41초12를 기록하며 속도를 끌어올렸으나 막판 가속을 붙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구경민은 "다른 해외 대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진짜 올림픽'이라는 걸 실감했다. 원래 긴장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 막 떨리진 않았다. 오히려 좀 신났다"며 "잘 준비해서 탔다고 생각한다. 빙판 바닥이 좀 울리는 느낌이지만 적응했다. 기록엔 만족한다"고 했다.

구경민이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경민이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경민의 올림픽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주 종목이 남았다. 남자 500m 경기가 15일 오전 1시 시작된다. 구경민은 "연습과 실전 때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게 장점"이라며 당연히 시상대에 오르는 게 목표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헝가리 대표로 출전한 김민석은 1분08초59를 기록하며 구경민보다 한 계단 아래인 11위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낸 전 대표팀 에이스. 2022년 음주 운전으로 국가대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4년 헝가리로 귀화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구경민. 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구경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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