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2.0에 이어 2.5의 지진이 발생했고, 그 전후로 미소지진(규모 2.0 미만)도 2차례 이어지는 등 8일 0시 기준으로 모두 4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2016년 9월 12일 규모 5.1(전진) 및 5.8(본진)의 지진이 발생한 그 자리 인근에서 나타난 지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위 35.77도, 동경 129.07도인 경주시 남서쪽 17km 지역에서는
▷7일 오후 7시 17분 0초쯤 규모 0.8
▷오후 7시 55분 7초쯤 규모 2.0
▷오후 11시 8분 53초쯤 규모 2.5
▷오후 11시 31분 46초쯤 규모 0.5
의 지진이 잇따랐다.
이 가운데 초저녁 규모 2.0의 지진은 경북과 울산에서 최대 진도 2(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가 확인됐고, 심야 규모 2.5의 지진은 경북에서 최대 진도 3(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대구·경남·울산에서는 최대 진도 2가 감지됐다.
저녁에 휴식을 취하거나 일찍 잠자리에 든 일부 시민들은 지진 진동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에 기상청은 오후 11시 13분 27초쯤 안전안내문자를 경주는 물론 주변 대구, 울산, 경남 일대에 발송, "추가 지진 발생 상황에 유의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일대는 지난 2016년 9월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쯤 규모 5.1, 오후 8시 32분 54초쯤 규모 5.8의 강진이 2차례 이어진 후 지진이 지속해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는 올해의 경우 3월 18일 오전 4시 55분 38초쯤 규모 1.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고, 이어 이날 4차례 지진 사례가 추가, 모두 5차례 지진이 발생한 상황이다.
참고로 8년여 전 측정된 '규모 5.8'은 한반도 발생 지진을 공식적으로 기록해 온 이래 가장 큰 규모이다. 그 다음 2위는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쯤 경주 바로 위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발생했던 규모 5.4의 지진이다.
▶한편, 경주는 2016년 강진 2차례 말고도 2023년 11월 30일 오전 4시 55분 24초쯤 규모 4.0의 강진이 발생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당시 경주시 동남동쪽 19km 문무대왕면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 일대에서 올해 하루 동안 6연속 지진이 기록돼 시선이 향했다.
약 한 달 전이었던 지난 4월 10일 저녁 3시간 동안 경주 남동쪽 20~22km 지역 일대에서 총 6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모두 미소지진이기는 했다.
▷10일 오후 8시 13분 35초쯤 규모 1.2
▷오후 8시 26분 1초쯤 규모 1.3
▷오후 8시 58분 1초쯤 규모 1.5
▷오후 9시 28분 0초쯤 규모 1.5
▷오후 10시 8분 44초쯤 규모 1.8
▷오후 11시 20분 23초쯤 규모 1.0
두 지역(2016년 강진이 발생한 경주 남서쪽과 2023년 강진이 발생한 경주 동남동쪽)을 포함, 경주에서는 올해 5월 7일까지 모두 37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발생 수는 총 91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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