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초유의 '단일화 내홍' 및 '후보 선출 취소' 등 일련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힘 당원들의 뜻에 따라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 공식 대선 후보로 등록하자, 앞서 함께 당내 경선을 치렀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축하의 말을 건넸다.
▶그는 이날(11일) 오전 10시 36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문수 후보는(가) 당원동지들의 뜻에 따라 하루 만에 부활한 것은, 예수님 부활처럼 기적이 일어나리라 믿는다"고 비유했다.
성경에서 예수는 사흘(3일) 만에 부활했는데, 이를 하루로 변주해 비유한 맥락이 읽힌다.
또 이철우 지사가 쓴 '기적'이라는 표현은 김문수 후보가 이날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자신의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시켜준 당원 투표 결과와 관련해 "굉장히 놀랐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 것과 연결고리가 걸린다.
참고로 이철우 지사의 종교는 개신교이다.
이어 이철우 지사는 "대한민국이 초일류 선진대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유우파가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 "전 세계 선진국들은 미국을 위시해 자유우파 천국이다.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서는 안된다"고 미국과 자유우파 등이 대세인 시대 흐름을 따르는 수순이 곧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당선,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임을 피력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6월 3일 밤(대선 선거일 개표 진행 시점)에는 승리의 횃불을!"이라고 대선 승리를 재차 염원했다.
이철우 지사는 김문수 후보가 5월 3일 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사흘 뒤였던 5월 6일 산불 피해 복구 현장인 경북 영덕군을 방문하자 만난 자리에서 "서울로 올라가 단일화를 성사시키고, 국민의힘의 진정한 대선 후보로서 당당히 고향에 금의환향하는 것이야말로 김문수답다"고 응원 내지는 조언의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협상 갈등이 크게 치솟은 상황이었다.
이어 재차 격려의 말을 전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새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김문수 후보의 당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시키고(후보 선출 취소), 무소속 후보였던 한덕수 전 대행을 입당시켜 새 후보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이같은 후보 교체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ARS 조사, 10일 오전 10시~오후 9시)했는데, 결과는 부결이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당 대선 후보 자격을 곧바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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