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할매힙합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지난달 촬영한 '바다가는 달' 공익 캠페인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칠곡군에 따르면 수니와칠공주는 지난달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바다가는 달' 캠페인 영상을 촬영해 4월 22일 공개했다.
캠페인 영상은 공개 직후 반나절 만에 조회수 1만회를 찍은 뒤 한 달여 만에 87만회를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댓글은 1천개를 돌파했고, 유튜브 알고리즘도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기획한 이 공익 캠페인은 연안과 어촌의 매력을 알리고 국내 바다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 속 할머니들은 통영의 부두와 해변, 요트 위에서 유쾌하게 랩을 뱉는다. 바다의 낭만, 세대 간 공감, 새로운 도전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팀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내가 이런 데까지 와서 랩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 나이에 새로운 걸 배워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게 참 좋다"고 말했다.
댓글에는 "할머니들 웃는 모습에 나도 따라 웃었다", "우리 할머니 생각나서 눈물 났다", "우리 바다, 해외보다 멋지네요"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또한 "이 영상 보고 엄마와 할머니께 전화했다"는 누리꾼도 있었으며, "이 분들 덕분에 오늘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찐 힐링 영상"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이 영상에 함께한 비트박스 아티스트 '윙(Wing)'의 리액션 영상을 시청하며 할머니들이 감탄과 웃음을 연발하는 장면도 짧은 영상으로 소개되며 또 하나의 힐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영상에 담긴 바다는 푸르고 깊었지만, 그보다 더 깊은 건 칠곡 할머니들의 웃음이었다"면서 "이들의 도전이 국내 관광은 물론 세대 간 공감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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