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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가 찍은 사전 투표지 사라지지 않으니 사전 투표 적극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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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보수·우파 유권자들이 많다. 몇몇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사전 투표 의향(意向)이 있다는 보수·우파 유권자 비율은 진보·좌파 성향 유권자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이 광범위하게 퍼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사전투표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주로 ▷투표함 바꿔치기 ▷투표하지도 않은 또는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 투표 등이다. 하지만 한층 강화된 감시 속에 투표함 바꿔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특정 투표함에 어느 후보 지지표가 많은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투표함 전체를 바꿔치기할 이유도 없다. 그렇다고 A후보를 찍은 표를 하나하나 찾아서 폐기(廢棄)하고, 그 숫자만큼 B후보를 지지한 표를 집어넣는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유령 투표' 의혹을 말끔히 지울 수는 없으나 적어도 본인이 투표한 표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사전 투표율이 높을수록, 오히려 '유령 투표지'를 무더기로 집어넣을 수 있는 여지는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사전 투표 비율이 높은 마당에 '가짜 투표지'를 무더기로 집어넣었다가는 나중에 투표율이 지나치게 높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투·개표기 조작 등 의혹은 사전 투표와 무관하므로 사전 투표를 꺼릴 이유가 없다.

현재까지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이 일소(一掃)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사전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29일(목)~30일(금)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가 본 투표 당일인 6월 3일(화)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투표하지 못할 경우 결과적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후보의 당선을 돕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사전 투표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큰 만큼 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이고 각 정당들도 사전 투표 감시·감독에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특히 24시간 CCTV 및 여야 선거관리원 직접 사전 투표함 감시로 이번 대선 이후 국민들이 부정선거를 의심하지 않도록 만전(萬全)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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