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계 청춘…계명대에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다

'대구2025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 7월 5일 개막…세계 26개국 1,800명 참가
세계대학태권도 대회, 유일한 G1 국제공인전으로 계명대서 개최
전 세계 대학 선수와 클럽팀 1,800명 참가…"문화 교류와 스포츠의 장"

'대구2025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7월 5일부터 4일간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회 포스터

전 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대구에 모여 뜨거운 여름을 맞이한다.

대구2025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이 이달 5~8일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 승인한 G1 등급 국제대회로, 올림픽 랭킹포인트가 부여되는 공식 경기다.

특히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하계유니버시아드와 통합된 이후, 유일하게 그 명맥을 이어가는 대학 중심 태권도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캐나다, 인도, 대만, 중국, 일본 등 총 26개국에서 1천500여 명의 선수단과 지도자가 참가하며, 여기에 3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가 더해져 총 1천800여 명의 인원이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공인품새(G1, Division 2, Division 3), 자유품새(G1), 겨루기(G1)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게 되며, 대학생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클럽팀도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세계 청년들이 문화를 공유하고 우정을 쌓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개막식은 6일 오전 11시에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며,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사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태훈 달서구청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본 행사를 지속 유치함으로써, 매년 2천여 명 이상의 국내외 참가자를 대구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의 문화·관광 체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재방문 유도 효과도 노린다.

개최지인 계명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태권도학과와 태권도센터를 갖춘 대학이다. 특히 계명대 코리아태권도센터는 세계 각국 올림픽 대표팀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될 정도로 인프라가 우수하며, 이런 기반 위에서 2022년 본 대회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전 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계명대에 모여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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