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문경의 정체기를 끝내고 변화와 성장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선 시장을 마친 후 11년 만에 다시 복귀해 3선 시장에 오른 그는 "잃어버린 11년을 채우기 위해 누구보다 간절했고, 다시 한번 지역발전을 바라는 시민 기대에 부응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민과 공무원의 표정, 변화의 증거
신 시장은 먼저 지난 3년간 성과 중 하나로 '긍정의 힘'이 지역사회에 퍼져 "시민과 공직자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자신감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
이는 문경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돌아온 장고'라는 별명답게 민선 8기 들어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파격적인 정책으로 지역사회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다.
◆융프라우·장가계 넘어설 주흘산
특히 3가지 관광시설이 함께 묶이는 주흘산 케이블카와 하늘길 조성 사업, 문경새재웰빙리조트 사업은 문경 관광의 판을 바꾸는 프로젝트로 꼽힌다.
신 시장은 "스위스 융프라우, 중국 장가계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를 만들겠다"며 오는 2027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부 승강장이 위치한 문경새재 일대에는 글로벌 리조트 운영기업인 테르메 그룹과 외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규모 복합 웰빙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관광지로 사랑받아온 문경새재가 머물면서 힐링과 숙식이 가능한 세계적인 체류형 휴양지로 거듭날 전망이며 일자리 창출도 동시에 노리고 있다.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문경은 세계 4대 메이저 스포츠대회인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로 성공적인 경험을 축적한 바 있다. 2015 대회 역시 신 시장이 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유치에 성공해 문경을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 시장은 "2031년 대회 유치를 다시 추진 중이며 유치가 성사되면 두 번째 대회의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져 약 1조7천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격적 정책, 시민 삶의 질 높여
신 시장은 "올해 전국 시단위 최초로 시민과 외지인 모두 해당되는 '시내버스 완전 무료화'를 시행해 시내와 읍면동 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도시 전체를 살아 움직이게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수준 높은 공연을 3년간 꾸준하게 유치, 단돈 3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관람료로 문화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함은 물론 외지 관람객 유입으로 지역 활성화 효과까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또 도심전역에 걸쳐 기존 5개 공원을 규모 있게 리모델링하고 볼거리와 감성을 더한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켜 "공원만 둘러봐도 문경 관광 절반은 한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인구 문제 해법은 '문경다움'에서
지방 중소도시들의 공통 과제인 인구 감소에 대해서도 신 시장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문경은 감홍사과, 오미자, 약돌 돼지·한우 등 뛰어난 농축산 자원을 갖춘 도시"라며, "청년 농업인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고, 농가 소득 향상을 통해 인구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감홍사과는 출시 3일 만에 신세계백화점에서 완판 됐고, 오미자는 유럽 수출에도 성공했다. 문경 농업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문경대·숭실대 통합 추진
신 시장은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도 중요한 과제로 언급했다. 문경대와 숭실대의 통합을 올해 안에 교육부 승인을 받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통합 MOU 체결도 추진 중이다.
KTX 문경역 주변은 10만평 규모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 중이다. 글로벌 캠퍼스와 IT 산업 유치도 병행해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키우고, 원도심은 '닻별 테마길', '점빵길 빵축제'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지난 3년 시민의 응원이 있었기에 도약할 수 있었다"며 "긍정의 힘으로 문경의 미래를 설계해 가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다졌다.
댓글 많은 뉴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국민의힘 새 혁신위원장
트럼프 '25% 관세' 압박에…한국, 통상+안보 빅딜 카드 꺼냈다
李대통령, 이진숙 국무회의 제외 결정…"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단독] '백종원 저격수'가 추천한 축제…황교익 축제였다
"광주 軍공항 이전 사실상 국정과제화"…대구 숙원 사업 TK신공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