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김 총리를 향해 "오랜 시간 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며 "박수 한번 드리자"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과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의 참모장으로 함께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김 총리가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시작 직후 김 총리를 언급하며 "총리님 환영한다"며 국무위원들을 향해" (우리 김 총리에게) 박수 한번 드리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께서 꽤 오랜 시간 청문회를 거쳐서 총리로 취임하게 됐는데, 그 기대가 크다"며 "대한민국 국정을 총괄하는 입장에 서게 됐으니 각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임명됐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연속의 책임과 혁신의 책임이 공존하는 역사적 책임을 우리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나누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실현하는 참모장을 자임했다"며 "소통, 속도, 성과. 이 세 가지가 저는 이 대통령의 국정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함께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한 뒤 "새 정부의 첫 추경"이라며 "이번 추경은 매우 어려운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집행돼 국민의 삶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해서 주말에 (국무회의를) 갑자기 열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등의 여파로 인한 내수 침체, 글로벌 통상 리스크 확대 등 경제 현안에 긴급히 대응하기 위해 확정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쿠폰의 경우 이번 달 안에 전 국민에게 1차 지급을 끝내고 2개월 내에 하위 90% 국민에게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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