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제명 청원, 역대 2위로 마감… 60만명 동의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에 60만명 넘게 동참해 역대 2위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달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 청원'은 지난 5일 자정 60만4천630명으로 마무리됐다.

이준석 의원 제명 청원은 지난 5월 27일 21대 대선후보의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뒤 올라왔다.

이후 청원에 찬성하는 인원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143만 4784명의 동의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동의를 받게 됐다.

3위는 지난 1월 3일 마감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와 내란죄 수사를 위한 특검법 제정 촉구 청원'으로 40만 287명이 동의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의 경우 청원 후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는다.

현재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이 의원에 대한 청원이 징계 심사로 빠르게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윤리특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200명)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허은아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 품격, 의원 한 명이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허 전 의원은 "이제는 국회가 국민 요구를 행동으로 보여 줄 때다"며 즉각 국회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제명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청원 등장 5시간 만에 5만 명이 동의하는 등 국민들은 청원에 줄을 이었지만 국회는 아직도 윤리특별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았다"며 "의원 한 사람의 문제를 외면하는 그 방관이, 결국 국회의 윤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득권을 위한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회, 국민의 눈을 마주 보는 국회라면, 지금 당장 윤리특위를 구성해 이 사안을 정식으로 다뤄야 한다"며 '이준석 제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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