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입학한 학생 중 외국어고·과학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대학별 신입생 출신 고등학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세 대학의 입학생 중 이들 고교 출신은 3천485명이었다.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신입생은 1천372명, 고려대는 1천124명, 연세대는 989명이었다.
세 대학의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입학생 숫자를 연도별로 보면 2021학년도 3천768명, 2022학년도 3천702명, 2023학년도 3천635명, 2024학년도 3천748명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63명(7.0%) 감소해최근 5년간 가장 적었다. 감소폭 263명 가운데 210명은 자사고 출신이었다.
대학별로 자세히 보면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신입생은 지난해 1천390명에서 1천372명으로 18명(1.3%) 감소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1천126명에서 989명으로 137명(12.2%) 줄었고, 고려대는 1천232명에서 1천124명으로 108명(8.8%) 감소했다.
2025학년도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비율은 서울대가 36.3%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는 21.9%, 고려대는 21.7%였다. 3개 대학의 평균 비율은 25.9%였다.
종로학원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의 특목자사고 출신 신입생 비율이 줄어든 것은 의대 증원에 따라 이들이 의대에 지원했을 가능성과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무전공 선발 전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2026학년도, 2027학년도에는 현행 통합수능 체제에서 선택과목간 점수차에 따른 문이과 교차지원 상황, 무전공선발 전형 확대, 의대 모집정원 축소 및 변화 등에 따라 특목자사고 및 영재학교 출신 상위권대학 합격추이도 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신제도 변화가 첫 적용되는 고1 1학기 종료 후 학교내신 유불리 상황, 학교별 분위기 등 현 중3 학생이 진학할 고교를 선택할 때 상당한 고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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