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대구경북(TK) 지역 현안 예산이 일부 증액되거나 부대의견으로 반영돼 현안 해결에 기대를 걸게 한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차 추경안을 살펴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TK 관련 국비가 일부 증액됐다.
우선 외교부 2025 APEC 의장국 사업에서 대국민 행사 등 홍보 명목으로 10억원이 늘어났다. 국회 APEC지원특위,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다수 의원들이 국내·외 행사 홍보가 미흡하다는 점을 거듭 질타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초대형 산불 관련 예산들도 다수 증액됐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자생적 창조역량 강화' 사업에선 '산불재난지역 대상 지역청년공동체 활성화 예산 2억2천만원이 편성됐다.
산림청의 산림헬기 도입·운영 사업에서 '국외 임차 헬기 도입운영' 국비 159억1천500만원도 배정됐다. 임산물생산기반 조성 사업에서 '산불 피해지 송이 대체 작물 조성 사업' 예산도 103억7천900만원이나 늘었다.
예결위 심사 결과에 따른 부대의견에도 TK 관련 현안들이 여럿 포함됐다.
먼저 '정부는 국가적 행사인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항목이 담겼다. 2차 추경안에서 대폭 예산이 삭감됐던 남부 내륙 철도 사업,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사업(영일만 횡단구간 포함)의 경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차질 없이 지원한다'는 부대의견이 달렸다.
지연 우려의 목소리가 큰 TK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는 TK신공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특별법에 따른 협의기구에 적극 참여·협력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 외 '문화체육관광부는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및 인접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숙박할인권 특별지원을 강화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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