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신한대 교수로 재직하는 3년 동안 강의를 1분도 하지 않고도 급여 7천만원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한대학교 리나시타교양대학 특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단 1분도 강의를 하지 않고 학기당 학내 자문 1건을 수행하며 7천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신한대 측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는 권 후보자의 7천만원 급여내역 외에 ▷학기별 출강내역 ▷강의계획서 ▷휴·폐강내역 ▷외부 연구과제 참여 현황 ▷국내외 연수 참가 현황 모두 '해당사항 없음'으로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 의원은 "신한대 측은 권 후보자가 강의를 하지 않고 학기당 학내 자문 1건, 총 5건을 수행했다고 했으나 자문 내역 수행 기간은 총 16개월로 후보자의 총 근무기간(28개월)의 절반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신한대 외에도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부산 소재 물류회사에서 1천800만원, 1월부터 8월까지는 서울 종로 소재 인쇄 업체에서 1천50만원, 7월부터 12월까지는 서울 강남 소재 산업용 자재 업체에서 1천800만원, 서울 종로 소재 배우자의 식당에서 1천330만원 등 한해 5곳의 직장에서 8천만원의 소득을 신고해 허위 근무 이력 논란이 일고 있다.
추 의원은 "권 후보자는 꾸준한 소득에도 불구하고 2021년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에 따른 선거비 보전비용 반환금 2억 7천462만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며 "권 후보자 관련 논란을 해명하지 못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 권 후보자는 매일신문에 "청문회 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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