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진우 "이진숙, 제자 논문 통째로 표절…급하게 베끼다 오타도"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표절 의혹이 일고 있는 논문과 제자의 논문을 직접 비교하며 "표절이 확실하다. 권력형 범죄"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논문과 제자의 논문을 비교해 올렸다.

그는 "제자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 간 큰 도둑질"이라며 "제자 논문 한두 쪽을 그대로 베낀 부분도 있다. 표와 수식도 똑같이 옮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하게 베껴 쓰다가 오타도 났다"며 "'10m 정도'를 '10m wjd도'라고 썼다. 표절 후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은 것"이라 말했다.

주 의원은 "제자 논문을 이런 식으로 50% 이상 표절했다. 논문 도둑질이 10건이 넘는다.
권력형 범죄"라며 "논문을 표절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힘없는 제자만 노린 것"이라 강조했다.

또 "독일 안네테 샤반(Annette Schavan) 전 교육부장관은 논문 표절 1건으로도 사퇴했다. 김병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도 같은 이유로 물러났다"며 "우리 청년들은 지금도 도서관에서 밤새거나 직장도 그만두고 논문을 쓴다. 이진숙 후보자는 교육부장관 감당 못 한다. 당장 사퇴하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의 두 딸이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다녀왔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며, 이 후보자가 김민석 총리보다 더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녀인 A(34)씨와 차녀 B(33)씨는 2010년 전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미국 명문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학자나 행정가로서 초·중등교육에 대한 식견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 후보자가 자녀를 국내 공교육에 맡기지 않은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자기 두 딸은 조기 유학시키고, 남의 아들, 딸 논문은 가로채서 통째로 표절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VS 논문 표절은 남의 성과를 도둑질하는 범죄라는 신념 하에 동아리 활동을 통해 논문 표절 금지 교육 법안을 내도록 한 김민석 총리 아들"이라며 "처음으로 김민석 총리 편을 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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