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일권 영천경찰서 경감, 군부대 사칭 물품 납품 사기 피해 막아

도보 순찰 도중 상인 부부 대화 장면 목격, 국방콜센터 전화해 사실 관계 확인

군부대를 사칭한 물품 납품 사기 문자 메시지 내용. 영천경찰서 제공
군부대를 사칭한 물품 납품 사기 문자 메시지 내용. 영천경찰서 제공
영천경찰서 김일권 경감.
영천경찰서 김일권 경감.

경북 영천경찰서 남부지구대 김일권 경감이 군부대 사칭 물품 납품 사기 피해를 예방해 미담이 되고 있다.

8일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김 경감은 7일 오후 2시쯤 영천시 완산동 일원을 도보 순찰하던 중 한 가게 앞에서 상인 부부가 "군부대에서 비상식량 17만원어치를 구입해 달라는데…"라며 걱정하는 모습의 대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다.

김 경감은 군부대를 사칭한 노쇼 피싱 범죄임을 직감하고 상인 부부에게 "사기 피해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휴대전화 문자로 받은 계약서를 볼 수 있을까요"라며 다가갔다.

또 상인 부부가 "군부대에서 보낸 계약서는 맞다"며 의심하지 않기에 즉시 국방콜센터 1303번으로 전화해 사실 관계 확인 후 사기 피해를 막아냈다.

영천경찰서는 "(김 경감이) 도보 순찰을 하면서 면밀한 관찰을 통해 노쇼 사기 범죄 현장을 발견, 피해를 막으면서 기초질서 확립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물품 납품 사기 등 관련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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