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프랑스·시리아 "시리아 영토 보전 노력"

3국 고위급, 파리 회동 후 공동성명서 안보 협력 의지
배럭 美특사, 전날엔 이스라엘·시리아 회동 중재

이스라엘에 공습당한 시리아 국방부 청사. AP=연합뉴스
이스라엘에 공습당한 시리아 국방부 청사. AP=연합뉴스

미국과 프랑스, 시리아가 시리아의 영토 보전과 안보 과제에 협력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시리아 외무부에 따르면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회담하고 이같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시리아의 결정적인 시기를 맞아 매우 솔직하고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며 "시리아의 전환과 통합, 안정, 주권, 영토 보전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에 신속하게 착수할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시리아 과도정부의 안보과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맞서는 공동의 싸움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종파간 갈등으로 유혈사태가 발생한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 쿠르드족이 주축인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의 영향권인 북부 지역과 관련해서도 국가적 화해와 결속을 목표로 하는 시리아 과도정부를 지원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들 국가는 "시리아의 이웃 국가들이 시리아의 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고, 역내 안정을 위해 이웃에 위협이 되지 않겠다는 시리아의 약속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3개국 고위급 회동은 전날 배럭 특사가 파리에서 알샤이바니 장관과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담당장관의 만남을 중재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스웨이다에서 드루즈족과 베두인족이 충돌했고, 치안 유지를 위해 시리아 과도정부가 파견한 보안군이 드루즈족을 탄압한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이스라엘이 지난 1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국방부 청사를 전격 공습하며 긴장이 고조됐다가 미국의 중재로 18일 양국 휴전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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