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시는 8월부터 독거노인과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정보를 안내하는 '구미 AI 살피미' 서비스를 본격 시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되며 추진됐다. 전국 16개 지자체만이 선정된 가운데, 경북에서는 구미시와 경주시 두 곳만 선정됐다.
'구미 AI 살피미'는 주 1회 AI 전화를 통해 1인 가구 등 취약계층 1천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단순한 기계음이 아닌, 말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전 대화를 기억하는 인공지능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정서적 교감까지 지원한다. 응답이 없거나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전문 상담사가 즉시 통화에 나서고 필요 시 119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긴급 대응이 이뤄진다.
또한 복지서비스 신청, 후원물품 수령 등 필요한 정보를 AI가 직접 안내해, 복지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반복적인 안부전화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현장 인력의 부담을 줄이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고독사 예방·관리 사업과 연계해 보다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AI 살피미'는 사람의 온기를 더하는 첨단 복지"라며 "취약계층의 안전을 빈틈없이 살펴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구미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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