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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화성우주선 스타십, 10차 지구궤도 시험비행 성공

스타십 우주선을 실은 스페이스X 슈퍼 헤비 부스터가 26일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 있는 회사의 발사대에서 10번째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타십 우주선을 실은 스페이스X 슈퍼 헤비 부스터가 26일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 있는 회사의 발사대에서 10번째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10차 무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십은 26일(미 중부시 기준) 오후 6시 30분 텍사스주에 위치한 발사 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지구 저궤도를 향해 발사됐다.

발사 약 3분 후 1단부인 슈퍼헤비 부스터가 계획대로 스타십 본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부스터는 이후 엔진을 점화해 스스로 착륙 위치로 기동한 뒤 멕시코만에 착수했다.

스타십은 비행을 이어갔으며 약 20분이 지난 시점부터 스페이스X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크기·무게가 유사한 모형 위성 8기를 하나씩 궤도에 내보내기 시작했다.

위성들이 하나씩 우주선을 떠나자 관제센터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는데, 이는 스페이스X가 지난 9차례 시험 비행에서는 달성하지 못했던 중요한 이정표라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이번 임무는 약 1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스타십은 예정대로 인도양에 착수했다. 통제센터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부터 스타십에 사람을 태우지 않은 무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작했다.

그동안 9차례 발사 중 4차례는 예정된 궤도 비행에 성공했으나 나머지는 실패를 겪어야 했다. 특히 올해는 우주선이 시험 비행 발사 몇 분 만에 폭발하기도 했으며, 모형위성 전개에 실패해 기체가 통제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지난 6월엔 10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던 스타십이 연료 주입 과정 중 시험대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인류를 거주 목적으로 화성에 보낸다는 목표 아래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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