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려거든 그대〉
별이 되려거든 그대
어둠을 가르는 초롱한 눈망울로
먹구름 두터운 세상 비추고픈
반짝이는 꿈 하나 오롯이 품어야 하리
길 잃은 새들의 날개를 비춰주는
뭉클한 불빛이 되려거든 그대
서둘러 무릎의 힘줄을 풀고
굵은 눈물방울에 휘청이진 말아야지
언젠가 별이 되려거든 그대
서늘한 외로움 꼿꼿이 견디며
뒤척이는 눈꺼풀 살며시 덮어주는
어머니 젖가슴 같은 노래를 부르고
이름 모를 별들의 어깨를 엮어
불꽃처럼 새벽의 춤을 이글거려야 하리
반짝이는 별이 되려거든 그대
밤새 빙하의 하늘을 지키다
새벽 은하 가로질러 먼동이 터오면
헛헛한 웃음 구름 위에 얹어놓고
눈부신 아침 빛살 너머로
조용히 몸을 감추어야 하리
<시작 노트>
누구나 별이 되기를 꿈꾸고, 별처럼 빛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별처럼 반짝이는 삶을 사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별처럼 반짝이는 삶이 모두 행복한 것만도 아니죠. 이름도 빛도 없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가족과 친구,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 가치 있고 빛나는 삶이 아닐까요? 문득문득 별처럼 빛나고 싶은 은밀한 욕망이 가슴 깊은 곳에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스스로를 향해 하고 싶었던 말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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