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전승절 열병식에 최첨단무기 쇼케이스 되나

무인장비, 초음속미사일 등 등장 예고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 있는 무기도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앞둔 8월 24일 진행된 사전 비행에서 시안 Y-20 수송기가 오성홍기(중국 국기) 위를 날아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앞둔 8월 24일 진행된 사전 비행에서 시안 Y-20 수송기가 오성홍기(중국 국기) 위를 날아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전승절 열병식은 통상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입지를 확인받으려는 특급 이벤트다. 9월 3일 열릴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도 마찬가지다. 군사력과 국력을 대내외에 과시한다는 일차적 목적에 그치지 않는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영도력을 만천하에 드러낼 수 있는 데다 최첨단무기를 전시함으로써 국제 무기 세일즈 시장에서 몸값을 높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개회사와 기념행사에 이어 진행될 열병식은 헬기부대를 시작으로 보병대, 기수대, 장비부대, 공군기 순으로 총 70분 동안 톈안먼 광장 앞에서 위용을 드러낸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을 최첨단무기의 대규모 선전장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일찌감치 천명했다. 우쩌커 열병영도소조판공실 부주임 겸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작전국 부국장(소장)은 지난 6월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병식의 모든 장비는 중국에서 생산된 주력 실전 장비"라며 "무인 스마트, 수중작전, 네트워크 및 전자전 공격·방어, 극초음속 등 새로운 전투 전력이 공개된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앞둔 8월 20일 중국군이 예행연습을 위해 도열해 있는 모습. 신화 연합뉴스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앞둔 8월 20일 중국군이 예행연습을 위해 도열해 있는 모습. 신화 연합뉴스

중국군은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4개 군종과 군사우주부대·사이버부대·정보지원부대·병참보장부대 등 4개 병종으로 구성된 '4개 군종+4개 병종' 구조로 개편됐는데 이 역시 열병식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중국군의 앞선 열병식 예행연습에서는 최신식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이 모습을 보였다. 'AJX002'라고 적힌 무인 잠수정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수중 드론 '포세이돈'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스텔스형 공격 드론 '페이훙(FH)-97'로 추정되는 무인 비행체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FH-97은 유인 항공기와 함께 작전하며 인공지능(AI)으로 독자적 결정을 할 수 있는 '로열 윙맨'으로 알려져 있다. 열병식에 등장한다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로열 윙맨 실전 투입 준비를 마친 국가가 될 수 있다.

2015년 열린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군용 차량들이 YJ 대함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채 톈안먼 광장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2015년 열린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군용 차량들이 YJ 대함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채 톈안먼 광장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아울러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대대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젠(J)-35, J-20 등 5세대 전투기와 둥펑(東風·DF) 계열 탄도 미사일, 잉지(YJ) 계열 대함미사일의 신형이 등장할 가능성이다.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 때 공개됐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DF-41은 사거리 1만4천km로 미국 수도 워싱턴을 포함한 지구상 거의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또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은 우리나라에 배치된 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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