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WSJ "연준 9월엔 금리 내리겠지만 그후 경로는 불확실"

오는 16~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금리 인하 지지 폭과 그 이후 방향은 불확실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22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정책이 제약적인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우리가 정책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이 87.4%로 나타났다.

그러나 FOMC 구성에 변화가 예상되면서 금리 인하 이후 방향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6개월 남겨두고 사임한 아드라아나 쿠글러 전 연준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상원 인준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된다면 이번달 FOMC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리사 쿡 연준 이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해임 조치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FOMC 회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WSJ는 공개적인 이견 표결은 앞으로 몇 달간 금리 경로를 누가 주도할지를 두고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파월 의장이 의장직을 맡은 이후 연준 이사들은 661차례의 정책 표결 가운데 단 18차례만 반대했다. 에버코어 ISJ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파월 의장은 다가오는 회의들에서 연준을 둘러싼 압박과 논란을 가능한 한 차단하려고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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