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삭센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사용과 관련한 이상사례가 최근 4년간 2천여건 가까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보고된 비만치료제 이상사례는 총 1천708건이었다.
약제별로는 2018년에 도입돼 가장 오랫동안 팔린 삭센다가 1천5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 판매된 위고비도 143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증상은 구역 404건, 구토 168건, 두통 161건, 주사 부위 소양증 149건, 발진 142건, 설사 15건, 소화불량 9건 등이었다.
한편,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에 집계된 삭센다·위고비 처방 건수는 총 111만6천694건이었다. 이 가운데 삭센다가 72만1천310건, 위고비가 39만5천384건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71.5%(79만8천955건), 남성 28.5%(31만7천739건)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 34만3천306건(30.7%), 40대 32만6천437건(29.2%)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4만9천237건(40.2%), 경기 26만2천625건(23.5%)으로 수도권이 63.7%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6만3천391건(5.7%), 인천 4만4천958건(4.0%), 대구 4만196건(3.6%), 대전 3만6천558건(3.3%), 광주 1만6천173건(1.4%), 울산 1만3천448건(1.2%) 등이었다.
서 의원은 "최근 SNS와 미디어를 중심으로 '위고비 다이어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비만 환자가 아닌 사람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라고 해도 BMI 검증을 철저히 하고 불법·부적절한 처방을 막기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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