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경북 문경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소프트테니스(정구)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개최지 문경에서 국내 정구 역사상 전례 없는 쾌거가 전해지며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문경중학교(교장 박종원)는 올해 열린 전국 단위 소프트테니스 6개 대회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소프트테니스 역사상 남중부 단체전 '전관왕'은 최초 기록이다.
16명의 선수로 구성된 문경중 소프트테니스부는 올해 열린 ▷46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61회 한국중고소프트테니스연맹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63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모두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여기에다 최근 열린 올해 마지막 대회인 2025 전국남녀중고교소프트테니스추계연맹전까지 석권했다. 전국 6개 주요 대회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완벽한 시즌'을 보낸 셈이다.
특히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경북 대표 단일팀으로 출전해 전 경기 무패 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우며, 실력과 조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문경중 소속 윤시후·박태영 선수는 소년체전 개인복식에서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개인 부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학년 장재윤, 박태영, 윤시후 선수는 국가청소년대표로 발탁돼 오는 아시아 대회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전재욱 지도코치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권우민 지도교사의 생활지도와 학습관리, 정신적 멘토링 등 전방위적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경 정구계 관계자는 "이 정도 성적은 국내 중등 정구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대단한 일"이라며 "정구도시 문경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며칠 뒤 열리는 아시아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게 하는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반겼다.
박종원 교장은 "학생들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성과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감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경의 꿈나무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회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는 13일부터 문경에서 개최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25개국 대표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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