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0일 오후 국회를 찾아 산불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포스트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사업, 영일만대교 건설 등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만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우 의장과 만나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평화·번영의 APEC'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정상회의에 모든 회원국 정상이 참석할 수 있게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초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의 원활한 복구를 위해선 특별법 제정 등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우 의장은 ""국회에서도 APEC 성공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개최 전에 경주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선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현황과 관련 사업 추진 외에도 대구경북(TK)신공항과 영일만항 확장, 의대 설립 등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TK신공항 사업은 신속한 사업 진행과 안정적 시행을 위한 국가재정 지원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규모 확장,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의대(포스텍·경국대) 설립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경북의 현안을 챙기겠다"며 "산불특별법은 이번 달 25일 전체 회의에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후 이 도지사는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과 만나 경북 현안 사업이 국회 심사 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에도 직접 참석해 "산불 피해지역 공동체·지역경제 회복, 신규 소득 창출 등을 위해선 특별법에 산림투자 선도지구, 산림경영특구 운영 등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오는 11일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 협의회를 갖고, 김정호 국회산불 특위 위원장·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과도 면담하고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적극적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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