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이 설계하고 학생이 완성한다'…대구대 AI·SW 혁신 교육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AI·SW 융합 교육 강화로 미래형 인재 양성
클라우드 전환·DB 교체 등 ICT 인프라 혁신 가속
2032년까지 전교생 3만 명 AI 기초교육 목표

대구대 컴퓨터정보공학부 학생들 프로젝트 회의 사진. 대구대 제공
대구대 컴퓨터정보공학부 학생들 프로젝트 회의 사진. 대구대 제공

데이터의 흐름과 알고리즘의 길 위에, 대구대 학생들의 미래가 그려지고 있다. AI와 SW 혁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새로운 배움의 언어가 되고 있다.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는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 양성 대학'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대는 정부 지원 대형 국책사업인 SW중심대학 사업 선정과 함께 클라우드 전환, 네트워크 고도화, DB 서버 교체 등 ICT 인프라 혁신을 병행하며 대학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학이 추진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의 비전은 '기업이 설계하고 학생이 완성하는 AI 융합 교육 중심 New Eco-system'이다. 산업체와 손잡고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과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SW융합대학과 AI+NX학부를 신설하고, '산업체 SW자기설계전공'을 운영해 수요 맞춤형 전문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DANCE(빅데이터, 인공지능,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중심의 전공 심화 과정 ▷HEART(인문·사회, 경영·교육, 예술·디자인, 재활·복지, 자연·공학) 기반의 융합 교육 ▷FARMS(제조, 농업, 로봇, 모빌리티, 반도체) 분야 실무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역량을 키운다.

올해는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협약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아카데미(Naver Cloud Academy)'를 교내에 개소했다. 이를 통해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클라우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산업 수요에 맞는 AI·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이끌고 있다.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AI+글쓰기 ▷ChatGPT 활용 ▷컴퓨팅 사고와 코딩 등 기초 교양 과목을 확대해 디지털 소양을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유·초·중·고 학생과 일반인, 직장인까지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AI·SW 교육의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대구대는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2032년까지 전교생 3만 명 이상의 AI 기초교육 이수, AI-Bilingual 인재 2천500명 양성, 지역사회 교육 수혜자 2천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은 또 '대구대 AI 도우미'를 도입해 학사와 교육 혁신에도 나섰다. 생성형 AI 상담 방식을 활용해 학사·입시·유학 상담을 24시간 지원하며,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도 활용할 수 있다.

교육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안정적인 디지털 인프라다. 대구대는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DB 체계를 고도화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와 무선인증 시스템, 방화벽 교체로 보안과 확장성을 확보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전환으로 서버 보안 취약점을 해소하고 관리 효율을 높였다.

박순진 총장은 "대구대는 AI·SW 교육 혁신과 ICT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과 산업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사회, 그리고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AI·SW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AI 도우미 화면 캡처 사진. 대구대 제공
대구대 AI 도우미 화면 캡처 사진. 대구대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