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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에 '빅컷' 압박…FOMC 금리결정 앞두고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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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자를 던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자를 던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을 공개적으로 주문했다.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정치권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빅컷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고용지표 악화를 반영해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층 과감한 조정을 촉구한 셈이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도는 상황에서 추가 인상 대신 동결 기조를 유지해온 연준은 상호 관세로 인한 물가 불안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는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1% 수준까지 인하해야 한다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멍청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준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문제를 제기하고, 주택담보대출 관련 의혹을 이유로 리사 쿡 이사 해임을 통보하면서 FOMC 내부 기류를 위축시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연준 독립성 훼손이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25bp(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3%, 50bp 인하는 7%로 반영해 인하 자체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iM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조정 기준은 물가보다는 고용 쪽으로 기울었다"며 "연내 세 차례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예상에 부합한 수준에 그치면서 정책 저울추가 고용 지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FOMC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압박과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 사이에서 금리정책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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