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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개척, 국가 전략 마스터플랜 시급…日·中과 경쟁 뒤처져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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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소 교수 자원·항로·국제협력 아우르는 국가 대전략 강조

17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17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북극항로 개척과 대구경북' 심포지엄에서 김학소 청운대학교 교수(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는 한국이 범부처 협력과 민관 공동 대응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민수 기자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마스터플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과 중국의 선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한국의 국제사회 위상 강화를 위한 범부처 협력과 민관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이 17일 개최한 '북극항로 개척과 대구경북' 심포지엄에서 김학소 청운대학교 교수(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는 '한국의 북극해 및 북극항로 진출 전략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열린 새로운 해양시대를 국가적 기회로 삼아 에너지·광물·수산자원 개발과 항로 선점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먼저 "1980년대 대비 북극해 빙하 면적이 40% 감소했고, 2040년에는 완전 해빙이 예상된다"며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가 새로운 해양시대를 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히 물류 효율화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지형 변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을 '미래 자원의 보고이자 글로벌 지정학적 중심지'로 규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북극에 석유 900억배럴(전 세계 매장량의 13%), 천연가스 47조㎥(30%)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희토류는 1억t(톤) 이상 매장돼 10조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구리·리튬·니켈·코발트 등 4차 산업 필수 광물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와 금·은 등 귀금속 자원 역시 매장돼 있어 안보와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수산자원도 중요한 축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북극해 및 부속해의 어획고는 전 세계 수산량의 42%에 달하며, 이를 10%만 확보해도 연간 약 180억달러의 국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수온도 상승으로 명태·대구·연어·청어 등 냉수성 어종의 새로운 서식지로 북극해가 떠오르면서 한국 원양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전략 목표를 '지속가능한 북극 파트너이자 글로벌 리더 국가'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북극정책 로드맵 수립 ▷외교적 기반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 ▷영구 옵저버 지위 활용 ▷북극이사회 주요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국제적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북극항로는 2030년까지 물동량이 현재의 4~6배 증가할 것"이라며 부산·울산·포항을 북극항로 전진기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기반 자율운항선박, 해빙 예측 시스템, 드론·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북극 특화 스마트 선박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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