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그보다 앞서 일본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시기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한보다 먼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일본 방문이 확정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4일 물러날 예정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과 첫 대면하게 된다.
일본 언론도 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하순 방일을 위한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당국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자가 회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해 준비를 진행한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3차 회의 '중요연설'에서 트럼프 2기 정부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남·대미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 트럼프에게 '기대'가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진정한 평화공존을 바란다면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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