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오전 9시 47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체포 방해' 등 사건 첫 공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지난 7월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 출석한 후 85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의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10시 16분쯤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의 가슴에는 수용 번호가 적힌 명찰이 달려있었다. 남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는 매지 않았고 머리카락 대부분이 하얗게 센 상태였다. 체구도 이전에 비해 완연히 작아진 상태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름 등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답한 뒤 자리에 앉았다.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계속해서 불출석해왔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 된 이후 85일 만이다.
재판부는 전날 내란 특검의 재판 중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26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되는 윤 전 대통령 특수공무집행 방해 첫 공판기일 중계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공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한 뒤 개인정보 등에 대한 비식별 조치를 거쳐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생중계는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7월 10일 내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재구속됐다. 이어 7월 19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위원의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하고 계엄선포문을 사후 작성, 폐기한 특수공무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동행사 등 혐의로 내란 특검에 구속 기소됐다.
댓글 많은 뉴스
정청래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
美에 28조 통화 스와프 얻은 아르헨…한국은 뭐하나
"트럼프 만찬 불참한 李대통령, 셀프 왕따 인증…뭣이 중헌지 정말 몰라"
김민석 총리 "비자 문제 해결될 때까지 미국 투자 없다"
[단독] '尹나체 해부 묘사' 작품 건 봉산문화회관…구청장 지시에 전시회 직전 전시장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