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함께 꿈꾸는 시] 박금선 '오빠라는 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북 영일 출생 …2004년 '문학세계'로 등단
시집 '숲으로 오라'

박금선 시인
박금선 시인 '오빠라는 말' 관련 사진.

〈오빠라는 말〉

오! 동그랗게 모이고

빠! 뱉으면

공기는 민들레 씨앗처럼 흩어진다

그 미묘한 울림을 가진

미꾸라지가 손아귀를 빠져나가듯

간질거리고 미끈거리는

분하고 서러울 때

동그랗게 공기를 모아 뱉는다

오빠!

동굴에서 새가 날아간다

박금선 시인
박금선 시인

<시작 노트>

오빠가 없는 나, 평생 이 말이 맴돌았다. 늘그막이 되어서도 그늘이 지는 이유, 아마 오빠가 없는 내 정서 탓이리라. 오빠를 생각하면 나의 짐이 가벼워지고 나 대신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어리석은 마음, 세상에 널려있는 오빠라는 말.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소속 주진우 의원은 6·3 지방선거 투표록을 통해 서울 송파...
코스닥 시장에서 승강형 세그먼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는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으로 상장사를 ...
인천의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사람의 다리와 관련하여 경찰은 요양병원 측의 진술을 바탕으로 해당 신체 일부가 병원에서 배출됐을 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