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라는 말〉
오! 동그랗게 모이고
빠! 뱉으면
공기는 민들레 씨앗처럼 흩어진다
그 미묘한 울림을 가진
미꾸라지가 손아귀를 빠져나가듯
간질거리고 미끈거리는
분하고 서러울 때
동그랗게 공기를 모아 뱉는다
오빠!
동굴에서 새가 날아간다
<시작 노트>
오빠가 없는 나, 평생 이 말이 맴돌았다. 늘그막이 되어서도 그늘이 지는 이유, 아마 오빠가 없는 내 정서 탓이리라. 오빠를 생각하면 나의 짐이 가벼워지고 나 대신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어리석은 마음, 세상에 널려있는 오빠라는 말.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국가란 스스로 지켜야…왜 외국군 없으면 어렵단 불안감 갖나"
원팀은커녕…'지선 방관자' 대구 국회의원들
보수 분열 끝내야 여야 균형 정치 이룬다
"왜 한국인만 고유가 지원금 주나"…이주민 단체, 인권위 진정
'코로나 백신 부실 관리 의혹' 문재인·정은경 고발 건 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