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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전산마비 사태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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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생에 심각한 구멍" vs 與"3년간 손놓은 전 정부 탓"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직능대표자회의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직능대표자회의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인천시 중구 인천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관계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인천시 중구 인천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관계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빚어진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를 놓고 책임 공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손을 놓은 탓'이라고 몰아붙였고, 국민의힘은 '전 정부 탓을 한다'며 여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2022년 카카오톡 먹통 사태, 2023년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 등 유사 사례를 겪고도 개선 없이 방치한 전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역공을 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출범 100일이 갓 넘은 이재명 정부를 탓하면서 책임을 묻고 정치 공세 하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굳이 책임을 묻는다면 지난 3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정부 전산시스템 화재도 문제이지만 현재 사태의 본질은 화재 등 재난 사태에 대비한 이중화 부재"라며 "이번 사태는 윤석열 정권의 명백한 직무유기로 인해 일어났다"고 몰아붙였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을 향해 이재명 정부의 '예고된 참사'라며 전 정부에 책임을 떠넘긴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인천관광공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정권이 사법 파괴와 입법 독재에 몰두하는 사이 민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있다"며 "허술한 관리 행태가 국민 생활과 사이버 보안에 큰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날 이 대통령의 사과를 언급하며 "진정성 담긴 책임 있는 사과가 아니라 지난 정부 탓으로 책임을 돌리는 유체 이탈 화법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취임 100일이 넘도록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대책 하나 점검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불러온 인재이자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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