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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고전 현대적 재해석, 연극 '오필리어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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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미르,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공식초청작
10월 3일~5일 공연…분열과 해방의 심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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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필리어의 그림자' 포스터. 극단미르 제공

극단미르는 오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대구 골목실험극장에서 신작 '오필리어의 그림자'를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속 오필리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공연은 금, 토요일 오후 3시,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2025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공식초청작으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에서는 오필리어를 '타인의 시선이 만든 자아'라는 관점에서 풀어낸다. 하나의 인물을 세 인격으로 나눠 무대에 올리고, 실루엣, 투영, 중첩 동선을 활용한 '그림자' 장치로 심리의 균열을 시각화한다. 단순한 비극의 재현을 넘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길 원하는가'와 같은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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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필리어의 그림자' 스틸컷

줄거리는 가문의 명예를 위해 살아야 하는 운명 앞에서 개인의 욕망과 정체성의 균열을 맞는 오필리어의 내면에서 시작된다. 사회와 가족의 강요 속에서 그녀 안에는 서로 다른 세 명의 오필리어가 출현한다. 현실과 환상, 순수와 타락, 사랑과 분노가 교차하는 충돌 끝에 오필리어는 부여된 모든 역할을 벗고 '진정한 나'를 선택하는 길로 나아간다. 여정은 존재의 붕괴와 해방, 그리고 고요한 이별로 마무리된다.

연출은 이창호가 맡았으며 그는 "침묵하던 존재가 자기 자신의 그림자와 대면해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는 과정이 오늘의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여혜진, 조정흠, 소요섭, 장경아, 서수현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미르는 2012년 창단 이후 창작극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단체다. 역사와 개인을 넘나드는 실험적 연극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최근에는 '네잎클로버', '진달래', 'COVET', '안녕, 나의 주인' 등을 통해 시대성을 조명해왔다.

전석 3만원. 학생·청소년·경로 등 1만5천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문의 010-445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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