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세가 멈췄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일제히 감소 전환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4.5로 전월과 같은 수준(보합)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던 전산업생산이 8월 들어 정체됐다. 광공업 생산이 2.4% 늘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0.7% 줄어든 영향이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21.2%)와 의약품(11.0%) 등에서 크게 늘어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반도체(-3.1%)와 식료품(-4.2%)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7%), 협회·수리·개인(-6.0%) 등에서 부진하며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가전제품 등 내구재(-1.6%)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1.0% 늘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 투자가 6.0% 급감하며 전월 대비 1.1%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기성은 건축(-6.8%)과 토목(-4.0%)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6.1%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0으로 0.5p 상승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 대통령 지지율 심상치 않다…52%로 3주 연속 하락
中 관광객 '무비자 입국' 문 열렸다…2천700여 명 몰린 인천항 '북적'
민주당·정부 "배임죄 폐지 기본방향으로 정해"
검찰청 폐지 여파…김건희특검 파견검사 40명 전원 '복귀' 요청
"전소된 96개 시스템 바로 재가동 쉽지 않아…대구 이전 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