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서울에서의 대규모 주말 집회로 장외투쟁에 나섰던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원내에서 각종 토론회를 연이어 열고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을 비판하고 나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한편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내세우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30일 정부 재정정책,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방첩사 해체 등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박수영 의원은 이날 오전 '이재명 정부 재정폭주 재정중독 이대로 괜찮은가' 긴급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 비판에 열을 올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예산통'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심성 지출과 인기영합적 정책은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고,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갉아먹는다"며 현 정부가 '재정중독'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은혜·김형동 의원이 주최한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대응 긴급 간담회'와 당 소속 국방위원들이 연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 토론회' 등을 통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국방정책이 위험천만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도입 및 세율 인하안을 들고 나와 "코스피 5천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코스피 5천시대를 열겠다고 하면서도 땜질 처방만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추석을 앞둔 야당이 당분간 정책적 대안제시에 힘쓰며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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