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한 야권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요구에 대해 "100% 출석한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날 공개된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국회 불출석 논란은 매우 허망한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 인사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김현지 한 사람 때문에 (김남준 대변인 기용 등) 대여섯명을 인사 이동한다는 말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김 부속실장은 국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의 '실세' 논란에 대해 우 수석은 "정부 출범 초기에는 아무 시스템이 없으니까 김 비서관이 행정관 등 인선을 주도했다. 그러나 한 달 뒤부터는 강훈식 비서실장 체제로 다 정리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세는 강훈식"이라며 "박진영씨를 대중문화교류위원장으로 영입한 것도, 미국 백악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을 뚫은 것도 강 비서실장"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 "상당히 전의에 불타던데"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 3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자기는 (국정감사에) 안 나간다는 얘기를 안 했다더라. 그리고 나가서 당당하게 얘기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실장이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서 1부속실장으로 인사가 나기 전에 통화했다면서 "총무비서관한테 (물어보니) '자기 입으로 나간다 안 나간다 얘기를 안 했는데 이렇게 언론에서 떠들고 있는데 자기는 나가고 싶다' 그래서 내가 '나가서 맞짱 떠라. 넌 똑똑하고 야무지지 않냐. 의혹이 있으면 질문하는 게 국회의원이고 거기에 맞짱 떠서 답변할 수 있는 게 김현지 비서관이다. 나는 너의 능력을 믿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실장이 국정감사에 나오면) 야무지게 할 것"이라며 "김 실장은 '만사현통'(모든 것이 김현지로 통한다)은 아니더라. 과대평가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내가 김 실장에게) 너는 잘됐다. 너 아주 그렇게 과대평가받으면 정치적으로 성장이 되는 거다(라고 말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9일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며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그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한창일 때 단행된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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