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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와 李대통령, 측근 넘어 경제공동체 아니냐"…송언석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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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현지 국감'으로 영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수임료를 대신 받았다는 사실까지 최근 알려졌다"며 "이 정도면 김 제1부속실장이 단순히 측근을 넘어 대통령과 경제공동체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 정권의 1.5인자라는 김 제1부속실장의 실제 위상과 권력이 어느 정도인지 (국감을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제1부속실장은) 상명여대(현 상명대) 93학번으로 1998년 2월에 졸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 대통령에게 김 제1부속실장을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TV조선은 전날 보도를 통해 이 대통령이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전환하기 전인 변호사 시절, 특정 소송에서 받을 수임료와 성공보수를 김 실장에게 양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관세협상 실패, 국가 전산망 먹통, 만사현통(모든 일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통한다는 뜻), 수도권 집값 급등, 조희대 대법원장 탄압 등등 민생과 국가가 무너지고 있다는 온갖 나쁜 소식들로 추석 밥상이 가득 찰 예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일어난지 벌써 일주일이 다 돼 가는데 아직까지 도대체 왜 화재가 발생했는지 원인규명조차 되지 않았다"며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정부·여당에 호소한다"며 "향후에는 합의도니 일정과 합의된 안건으로 본회의를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민생입법을 처리하기 위해서 여야가 머리 맞대고 합의한 후에 본회의를 열고 법안을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의사일정과 안건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한다면 필리버스터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뒤에는 국민들에게 정쟁보다 민생을 위해 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치는 모습 보여주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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