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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지지층 반발에…與 모경종 의원, 스타크래프트 대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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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추석 연휴인 5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한 PC방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개혁신당 제공
개혁신당은 추석 연휴인 5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한 PC방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개혁신당 제공

여야의 극한 대립 속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주축이 돼 추석 연휴에 진행하려고 했던 여야 간 '게임 대결'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되려 불참을 선언하면서 불발됐다. 게임 대결 소식에 민주당 강경 지지층 비난이 쇄도하자 해당 의원은 불참을 공표하면서 공개적으로 반성문을 썼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등과 5일 진행하려고 했던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 의원은 이날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저는 이준석, 김재섭 의원과 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들께서 주신 여러 의견을 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스타크래프트 대회 참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썼다. 이어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의 말씀대로, 지금은 우리 모두가 단일대오를 이뤄 싸워야 할 때"라며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회초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우리 앞에 놓인 시급한 현안 해결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적었다.

전날 개혁신당은 오는 5일 서울의 한 PC방에서 이 대표와 모 의원, 김 의원이 스타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는 출시 후 27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를 누려 민속놀이로 불린다.

개혁신당은 이 대회가 여야 정치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지는 쪽이 이기는 쪽 지역구의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승부"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 의원의 불참으로 게임 대결은 무산됐고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게임도 같이 못 하는데, 협치는 무슨"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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