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역위원장들이 차기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추대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2일 강민구 민주당 수성구갑 지역위원장에 따르면, 민주당 대구 지역 위원장 11명은 지난달 15일 늦은 오후 모임을 갖고 김 전 총리를 내년 대구시장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추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강 위원장은 "김 전 총리는 국무총리 자리까지 올랐던 인사로서 국민적 인지도를 갖고 있고,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의 성지인 대구의 수성구갑에 출마해 당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크게 이긴 적이 있다"며 "내년 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김 전 총리라는 필승카드가 필요하다. 김 전 총리가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나와준다면 아주 막상막하의 선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대 이유를 밝혔다.
지난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지역 여권에서는 김 전 총리가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준다면 민주당 출신 대구시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일찍이 감돌았으나 김 전 총리는 자신의 출마를 부정해왔다.
향후 출범하게 될 추대위가 출마에 대한 김 전 총리의 의사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위원장은 "이달 말 중 지역 위원장들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까지 합세해 정식으로 추대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며 "이후 추대위 차원에서 중앙당에도 김 전 총리에게 내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설득해달라고 건의를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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