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고아읍 들성지 여우광장에서 열린 '제3회 고아읍민 씨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전통 민속스포츠인 씨름을 통해 주민 간의 화합과 건강한 지역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가운데, 김장호 구미시장과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모래판을 뜨겁게 달궜다
씨름 대회는 고아읍 청년회 김종화 수석부회장의 힘찬 개회선언으로 시작으로 어린이 씨름왕전, 성인 단체전, 남녀 개인전이 이어지면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씨름선수로 출전해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으며,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관람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씨름대회 결과는 단체전 최선아·남우진·황병우·박민홍·하준호 팀이 우승을 했고, 남자 개인전 우승은 김현진 선수, 여자 개인전 우승은 이선경 선수가 차지했다.
또한 올해부터 부대행사로 진행된 추석 그리기 대회는 고아읍 내 5개 학교의 초등생이 참가했고, 저학년 118점, 고학년 87점, 총 20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저학년 부문 대상은 원호초 3학년 김수진 학생, 고학년 부문 대상은 원호초 5학년 조은서 학생이 수상했다.
김진현 고아읍 청년회 회장은 "전통 문화인 씨름을 통해 지역민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자리를 만들었는데 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지역 청년이 자발적으로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석 명절을 기해 고아읍민, 구미시민을 위한 민속씨름대회를 열어준 청년회에 감사하다"며 "체험행사와 학교 참여로 점점 더 풍성하고 다채로워진 씨름대회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청년들이 앞장서 달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숨진 양평 공무원 메모 공개되자, 특검 "실제 유서 아냐…강압조사 없었다"
한국 첫 투자처로 포항 선택한 OpenAI, 뒤에 포스코 있었다
'김현지 국감 출석' 여야 공방…"진실 밝혀야" vs "발목잡기"
추미애 위원장, 조희대 질의 강행…국힘 의원들 반발
숨진 양평 공무원 유족측 "유서도 아직 못봤다…부검 원치 않아"